봄 햇살이 슬슬 따갑게 느껴지기 시작하는 요즘, 보다 강력한 자외선차단제 구입을 고려할 때다. 뷰티 마니아들이 모여 있는 인터넷 사이트 페수닷컴 회원 100명에게 물었다. 자외선차단제 구입시 당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더불어 자외선차단제를 둘러싼 궁금증까지 몽땅 알아봤다. 선택 포인트 1위 차단지수(32%) 답변 김지은 원장(CNP 차앤박피부과) 역시 자외선차단제의 핵심은 차단지수다! 32%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차단지수를 자외선차단제의 쇼핑 포인트로 지목했다. 소비자의 심리를 읽듯 매년 이맘때 쏟아지는 자외선차단제의 변화도 빠르게 진행된다. 특히 올해엔 SPF가 ‘50’인 동시에 PA가 ‘+++’까지 등장했다. 자외선A와 B를 동시에 잡아내는 것이 목표. 무향 무취로 물이나 땀에 쉽게 씻겨나가지 않는 방수 타입의 오메가 선블록 SPF 50 PA+++ 60ml 4만2000원-CNP차앤박. 2 워터프루프 제품으로 쉽게 지워지지 않는 롱 래스팅 선크림 SPF50 PA+++ 70g 1만6800원-포인트. 3 합성 방부제, 광물 오일, 인공향을 첨가하지 않은 마이가드 선크림 SPF40 PA++ 60ml 1만6500원-제니스웰. 4 디톡스 블레미쉬 선블럭 SPF45 PA+++ 50ml 3만2000원-Dr.Jart+. 5 메이크업베이스 겸용인 UV 퍼펙트. SPF50 PA+++ 30ml 2만5000원-로레알파리. 6 땀이나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레포츠용 기능성 선크림. 선 메이트 레포츠 SPF50 PA+++ 70ml 2만원선-헤라. SPF와 PA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일상생활에서는 어떤 걸 선택하는 게 나을까? A SPF(Sun Protection Factor)는 ‘레저자외선’으로 불리는 자외선B의 차단지수를, PA는 ‘생활자외선’이라 불리는 자외선A의 차단지수를 나타낸다. 평상시 바를 자외선차단제를 고른다면 SPF지수보다는 PA등급을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노화와 관련된 자외선이 자외선A이기 때문. PA지수 뒤에 붙는 +는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면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2~4배 정도 보호가 된다는 뜻이며 ++는 4~8배, +++는 8배 이상 보호되는 것을 의미한다. 간단한 외출에는 최소한 PA++ 이상을, 강한 햇볕 아래에서는 PA+++를 발라주자. 차단지수가 같을 경우, 저가 브랜드 제품과 고가 브랜드 제품의 효과가 같을까? A 제품 가격에 상관없이 SPF50이라면 차단효과는 같다고 볼 수 있다. 모두 식약청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 기능성 화장품이기 때문이다. 즉 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은 차단지수를 받을 수가 없다. 다만 화학적 성분이냐, 물리적 성분이냐에 따라 사용감 등 다소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가급적 피부에 무리가 없는 물리적 성분(징크옥사이드 등)의 자외선차단제가 피부에는 더 좋다.따라서 구입할 때 성분을 잘 확인해보고 구입할 것. 요즘 SPF지수가 표함된 겸용 제품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전용 제품과 비교해 차단효과가 같은가? A 일반적으로 SPF20 이상이면 그 제품만 발라도 일상적인 자외선 차단은 가능하다. 하지만 두 시간마다 덧발라주어야 자외선 차단지수가 유지될 수 있으며, 야외 활동이나 야외 스포츠를 할 때는 가급적 전용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 차단지수가 높은 자외선차단제가 많이 출시 되었다. SPF가 50이 넘는 제품은 화학성분이 더 많이 들어간 걸까? A 지수가 높다고 트러블이나 알레르기와 같은 피부손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자외선차단제에는 물리적으로 광선을 산란시키는 물리적 차단제와 화학적으로 흡수·소멸시키는 화학적 차단제가 있는데 후자는 접촉성 알레르기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나라마다 배합한도를 규제하고 있다. 최근엔 차단지수를 높이기 위해 차단효과가 우수하면서도 트러블이나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적은 물리적 차단제를 배합한다. 화학성분이 걱정된다면 사용 전 피부에 테스트를 해보고 사용 후에는 전용 클렌저나 이중 세안을 통해 말끔히 씻어내자. SPF30의 메이크업베이스와 SPF20의 로션을 바르면 SPF50이 되는 걸까? A SPF는 차단 지속 시간을 나타내는 것으로 SPF30이면 15×30=450분을 뜻한다. 여기에 SPF20을 발라주면 차단시간이 더 길어질 수는 있지만, SPF50과 동일해지지는 않는다. 따라서 지수가 낮은 것을 여러 겹 바른다고 해서 그 지수들이 합쳐져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 평소에는 SPF15~25 정도를 사용하여 2~3시간마다 덧발라주고, 야외 활동이나 아웃도어 스포츠시에는 SPF25 이상인 제품을 이용하도록 권한다. 차단제를 발랐을 때 피부에 남는 화학성분과 맨얼굴일 때 자외선으로 인한 노화 중 어느 쪽이 더 심각한가? A 자외선이 화학성분 덩어리인 담배보다 더 안 좋다는 것은 이미 의학적으로 규명됐다. 특히 자외선B는 실내에서는 어느 정도 차단이 되지만, 자외선A는 우리가 어디에 있든 영향을 미친다. 운전시에 차 안에 있다 하더라도 차창을 통해 내리쬐는 일광을 통해 왼쪽 팔이 검어진 운전자들을 보면 자외선A의 영향력을 쉽게 알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자외선 차단 겸용 팩트나 선밤만 발라도 효과가 있을까? A 팩트와 선밤에 자외선차단제가 함유되어 있다 하더라도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처음에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른 뒤 덧발라줄 때 자외선 차단지수가 있는 팩트나 파우더 등을 이용해 수정 메이크업 정도로 이용할 것.